새 직장을 다니면서 가장 큰 스트레스가 생겼어요. 바로 출퇴근인데, 버스를 3개나 갈아타야 하는데 지옥이었거든요. 아침마다 1시간 반을 버스에서 보내다 보니 진짜 힘들었어요.
그래서 운전면허는 있지만 평생 차를 안 탄 장롱면허 신세를 벗어날 결심을 했더라고요. 동생은 자동차 있으면 편하다고 자꾸 추근대는데 솔직히 무서웠어요, 남양주 도로가 복잡하다고 들어서.
주말마다 출근이 당겨지면서 정말 운전을 배워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좌석버스 안에서 '아, 이렇게는 못 산다' 싶었거든요. 직장 선배들도 대부분 자차를 탔고, 회의실에서 차 이야기만 나오니까 점점 초라해지는 기분이 들었어요.
남양주 운전연수학원을 찾기 시작했는데, 워낙 많아서 어디를 고를지 몰랐어요. 네이버에서 후기를 읽고 또 읽고, 별점 높은 곳들을 찜해두고 전화까지 했어요.

결국 우리 집 가까운 곳, 진건로 근처 학원으로 결정했어요. 강사님 후기가 좋다고 해서였는데, 이게 정답이었더라고요!! 예약도 쉽고 첫 수업 날짜도 금방 잡혔어요.
첫 날 아침 날씨가 맑아서 다행이었어요. 학원에 가니까 같은 나이대 초보분들이 여럿 계셨어요. 강사님은 50대 남자분인데 생각보다 괜찮으셨어요.
첫 번째 운전은 학원 주변 조용한 도로에서 시작했어요. 강사님이 "천천히, 서두를 필요 없어요"라고 계속 말씀해주셨는데 진짜 신경 쓸 게 많더라고요. 핸들, 페달, 미러, 사이드 미러... 뭐가 이렇게 많은데?? ㅠㅠ
처음에는 움직이는 것만 해도 떨렸어요. 신호를 무시할까봐, 누군가 튀어나올까봐, 자꾸만 주차라인을 밟을까봐 맨날 긴장했어요. 손에 땀도 났고.
둘째 날은 남양주 시내 도로로 나갔어요. 경춘로 같은 큰 도로는 정말 무서웠는데, 강사님이 옆에서 "이제 차선을 보고 변경할 거야, 손을 먼저 올려" 이렇게 세심하게 짚어주셨어요. 차선 변경할 때 타이밍이 제일 어려웠더라고요.
주변에 광주에서 받은 친구도 만족했다고 하더라고요

신호등이 노란불일 때 떨어졌어요. 브레이크를 늦게 밟아서 순간 멈칫했는데, 강사님이 웃으시면서 "괜찮아요, 이게 경험이야"라고 하셔서 살짝 안심됐어요.
사흘째는 좀 더 복잡한 곳들을 다녔어요. 좌회전, 우회전, 복잡한 교차로들... 구리 방향으로도 나갔다 왔어요. 운전하면서 진짜 많은 생각이 들었어요. 모든 차들이 나를 보고 있는 건 아닐까? 누가 내 운전을 판단하고 있진 않을까? 이런 식으로요.
주변에 대구에서 받은 친구도 만족했다고 하더라고요
마지막 차 운전할 때는 어느 정도 손이 풀렸어요. 여전히 긴장하지만, 처음보다는 자연스럽다는 느낌이 들었거든요. 강사님도 "잘하고 있어요"라고 격려해주셨어요.
수업을 마치고 나와서 처음 혼자 운전을 했어요. 남양주에서 집 근처 경춘로로 가는 길, 떨리는 마음으로 시동을 걸었는데 진짜 살짝 울음이 나올 정도로 신경 썼어요 ㅋㅋㅋ
신호 대기하면서 주변을 봤을 때, 날씨도 좋고 도로도 한산했어요. 첫 혼자 운전이 이렇게 무섭고도 신나다니 싶었어요.

요즘은 일주일에 3번 정도 차를 타고 출근해요. 여전히 많이 조심하고, 새로운 길은 미리 찾아보고 가지만 예전의 그 극심한 두려움은 없어졌어요.
버스 3개를 갈아타며 1시간 반 버리던 시간이 지금은 내 것이 됐어요. 출근길에 팟캐스트도 듣고, 친구한테 전화도 걸고, 좋아하는 가수 노래도 틀어요.
아직도 차선변경하면서 손에 힘이 들어가고, 큰 교차로만 봐도 조금 긴장하긴 해요. 근데 이게 자연스러운 거라고 생각해요. 남양주 운전연수로 배운 기본기들이 있으니까, 시간이 지나면 더 편해질 거 같아요.
직장 선배가 어제 "운전면허 있어? 카풀이나 갈까?"라고 물어줬어요. 3개월 전엔 절대 못 대답했을 질문이야. 이제는 "응, 타고 올게!"라고 자연스럽게 대답했어요. 진짜 받길 잘했다 싶었거든요.
운전하는 게 좀 겁났다면 운전연수를 받아보세요. 내 경험이 누군가한테 작은 용기가 되면 좋겠어요. 저처럼 장롱면허를 가지고 있다면, 정말 한 번만 도전해봐도 세상이 달라질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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