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가 태어나고 처음 몇 달은 남편이 함께 다니거나 병원에서 진료 받았는데, 아기가 자꾸 아프면서 혼자 다녀야 하는 상황이 자꾸 생겼어요.
대학병원이 집에서 좀 멀기도 하고, 아기를 들고 버스를 타기가 정말 힘들더라고요. ㅠㅠ
남편이 일이 바쁜 편이라 자주 도와줄 수 없어서, 운전을 배워야겠다고 결심했어요. 솔직히 장롱면허가 7년째였는데 이제는 정말 필요한 상황이 된 거죠.
남양주에서 운전연수 학원을 검색할 때 처음에는 유명한 곳부터 찾았어요. 리뷰를 보니까 초보 운전자 전문으로 해주는 곳들이 꽤 많더라고요.
결국 집 근처인 남양주 호평동에 있는 학원으로 정했어요. 지하철역도 가깝고, 뭔가 아기와 함께 다니기 편할 것 같았거든요.

첫 수업 날은 정말 긴장이 많이 됐어요. 아침 10시에 수업을 시작했는데, 강사님이 먼저 동네 도로부터 천천히 시작하자고 해주셨어요.
호평역 주변부터 시작해서 천천히 차를 돌렸는데, 강사님이 "핸들 좌측에서 조금 더 부드럽게 꺾으세요"라고 말씀해주셨어요. 정말 구체적이었어요.
주변에 울산에서 받은 친구도 만족했다고 하더라고요
날씨가 흐렸는데도 신기하게 기분이 좋았어요. 드디어 혼자 아기를 데리고 병원 가는 날이 올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2일차에는 남양주 마천로 같은 조금 더 큰 도로로 나갔어요. 교통량이 많아서 진짜 긴장됐어요.
차선 변경할 때 백미러를 제대로 보지 않았고, 강사님이 "브레이크를 밟기 전에 미리 신호를 켜야 해요"라고 차분하게 설명해주셨어요. ㅋㅋ
의왕운전연수 후기를 보니까 저도 공감이 됐어요

내 실수가 많았지만 강사님은 절대 화내지 않으셨어요. 오히려 "2일차면 이 정도면 잘하는 거다"라고 격려해주셨거든요.
3일차 오후에는 의정부 쪽 교대로까지 나갔어요. 지금 생각해보니 그때는 정말 떨렸어요. 하지만 강사님이 옆에서 "천천히 해도 괜찮아요, 서두르지 말고"라고 말씀해주셨어요.
신호등도 몇 번 맞춰봤고, 우회전도 몇 번 연습했어요. 마지막에는 내가 운전하고 강사님이 옆에서 지켜보는 방식으로 10분쯤 달렸는데, 정말 신기했어요.
운전연수를 받기 전에는 핸들을 잡기만 해도 손이 떨렸어요. 그런데 3일을 지나니까 확실히 달라진 느낌이 들었어요.
첫 수업 날과 마지막 수업 날을 비교하면, 내 자신감도 많이 올라있었어요. 길을 잃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도 많이 줄어들었죠.

수업을 다 마친 다음 주 목요일, 날씨가 맑았어요. 오전 11시경에 아기를 데리고 처음으로 혼자 차를 몰고 병원을 다녀왔어요.
가는 길에 약간 헷갈리는 부분이 있었지만, 강사님이 가르쳐준 대로 천천히 가니까 무사히 도착했어요. 아기가 의사 선생님께 진료를 받고 나올 때 정말 뿌듯했어요.
돌아오는 길에도 같은 루트로 집에 도착했을 때, 눈물이 날 뻔했어요.. 장롱면허가 아니라 정말 운전을 하는 사람이 된 것 같았거든요.
남양주에서 운전연수를 받은 게 정말 잘한 선택이었다고 생각해요. 단순히 운전면허증을 활용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필요할 때 아기를 위해 움직일 수 있다는 게 정말 달라요.
지금도 가끔 고속도로는 좀 무섭지만, 남양주나 의정부 같은 근처 지역에서는 자신 있게 다닐 수 있게 됐어요. 솔직히 처음에는 불가능할 것 같았는데, 정말 잘됐다는 생각만 들어요. !! 아기를 위해 내가 좀 더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됐고, 그게 가장 큰 수확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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