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개월 아기 엄마인데요. 운전을 꼭 해야 하는 상황이 됐어요.
소아과, 문화센터, 마트 다 차 없으면 힘든 곳이거든요. 남편 차 빌려 타자니 운전을 못 하니까요 ㅠㅠ
학원에 다니려면 아기를 맡겨야 하잖아요. 시어머니한테 부탁하기도 눈치 보이고 어린이집 시간도 안 맞고요.
그러다가 방문운전연수라는 걸 알게 됐습니다. 집 앞으로 와주시니까 아기 낮잠 시간에 맞춰서 할 수 있겠다 싶었어요.
빵빵드라이브에 상담 전화했더니 시간 자유롭게 조절 가능하다고 하셨어요. 남양주 진접읍인데 오신다고 해서 바로 예약했습니다.

1일차는 아기가 낮잠 자는 오후 1시에 시작했어요. 남편이 재택근무라 혹시 깨면 봐달라고 하고 내려갔습니다.
선생님 차로 진접 주변 도로에서 기초부터 했어요. 악셀이랑 브레이크 감각부터 다시 익혔습니다.
면허 딴 게 대학교 때니까 거의 6년 전이에요. 다 까먹었더라고요.
선생님이 "괜찮아요, 몸이 기억하고 있어요. 조금만 하면 돌아와요"라고 하셨는데 진짜 그랬어요.
2일차에는 소아과 가는 길을 연습했어요. 진접에서 별내 쪽으로 가는 길인데 왕복 2차선이라 좁았거든요.

반대편에서 버스가 오는데 내가 피해야 하나 싶어서 긴장했어요. 선생님이 "그냥 내 차선 유지하세요, 버스가 알아서 가요"라고 하셨습니다.
사실 초보들이 제일 많이 하는 실수가 괜히 피하려고 핸들 꺾는 거래요. 그게 더 위험하다고요.
3일차에는 마트 가는 길이랑 주차를 연습했습니다. 진접 홈플러스까지 가서 주차장에서 30분 넘게 주차만 했어요.
사실 주차가 제일 걱정이었거든요. 아기 카시트 꺼내려면 옆에 공간이 있어야 하잖아요.
그래서 양쪽에 차 없는 곳 찾아서 넓게 대는 법도 알려주셨어요 ㅋㅋ 현실적인 팁이었습니다.

선생님이 "처음에는 구석에 넓은 자리 골라서 대세요, 실력 늘면 아무 데나 됩니다"라고 하셨어요.
연수 끝나고 바로 다음 날 아기 데리고 소아과 갔는데요. 떨리긴 했지만 무사히 다녀왔어요.
주차도 한 번에는 못 했지만 두 번 만에 성공했습니다. 그래도 혼자 해냈다는 게 뿌듯했어요.
아기 엄마들 진짜 방문연수 추천해요. 아이 스케줄에 맞춰서 배울 수 있으니까 현실적으로 이만한 게 없었습니다.
학원 등록해놓고 못 가서 돈 날리는 것보다 이게 훨씬 나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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