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둘 키우면서 나를 위한 시간이라는 게 없었어요.
큰애가 5살, 작은애가 3살인데 어린이집 보내고 나면 오전 반나절이 전부거든요.
그 시간에 카페 한번 가고 싶어도 걸어서 갈 수 있는 데가 별로 없었습니다.
남양주 아파트 단지 안에 카페가 하나 있긴 한데 맨날 거기만 가니까 지치더라고요 ㅋㅋ
운전할 수 있으면 세상이 넓어질 것 같았어요. 그래서 빵빵드라이브에 연락했습니다.

상담할 때 "오전에만 가능해요, 아이들 어린이집 있는 시간에" 했더니 오전 수업 잡아주셨어요.
1일차 아침 9시 반에 선생님이 오셨어요. 날씨가 흐렸는데 3월이라 좀 쌀쌀했습니다.
제 차가 경차 모닝이거든요. 선생님이 경차는 가벼워서 핸들이 잘 돌아간다고 하셨어요.
아파트 주차장에서 나가는 것부터 시작했는데 주차장 출구 턱에서 차가 덜컹거려서 놀랐어요.
동네 도로에서 30분 정도 돌았는데 제일 어려웠던 건 신호등 없는 사거리였어요. 누가 먼저 가야 하는지 모르겠더라고요.
선생님이 "오른쪽에서 오는 차가 우선이에요, 헷갈리면 일단 멈추세요" 하셨습니다.

2일차에는 남양주 별내동 쪽 큰 길로 나갔어요. 왕복 4차선인데 아침이라 출근 차가 좀 있었어요.
앞차가 갑자기 멈추는 바람에 급브레이크 밟았는데 뒤에서 빵빵 울렸어요 ㅠㅠ
선생님이 "앞차만 보지 말고 앞앞차까지 보세요, 그래야 미리 브레이크 밟아요" 하셨는데 그게 진짜 도움이 많이 됐어요.
3일차에는 제가 가고 싶었던 코스로 갔어요. 별내에서 다산 쪽 대형 카페까지.
중간에 굴다리 지나는 구간이 있는데 좁고 어두워서 긴장했습니다.

선생님이 "여기는 30 이하로, 맞은편 차 보이면 먼저 양보하세요" 하셨어요. 실제로 맞은편에서 SUV가 오길래 멈추고 기다렸더니 상대 운전자가 손 흔들어주더라고요 ㅋㅋ
4일차 마지막 날에는 카페 주차까지 성공했어요. 좀 삐뚤긴 했지만 칸에 들어갔습니다.
연수 끝나고 다음 주에 혼자 그 카페 갔어요. 아메리카노 시키고 창밖에 내 차 보면서 뿌듯했습니다.
육아하면서 나만의 시간 갖고 싶은 엄마들한테 진심으로 말하고 싶어요.
운전 배우면 진짜 달라져요. 아이들 보내고 카페 한 잔의 여유가 생기거든요.
빵빵드라이브 선생님 덕분에 제 세상이 좀 넓어진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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