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 없어서 운전연수를 계속 미뤘어요.
학원 차로 배워봤자 나중에 내 차 아니면 의미 없잖아요. 근데 내 차가 없으니까 ㅋㅋ
그러다가 엄마한테 "차 좀 빌려줘"라고 했더니 "너 운전 할 줄 아냐"고 하시더라고요. 할 줄 알면 안 빌리죠 엄마..
결국 엄마를 설득해서 연수 기간만 차를 빌렸습니다. 엄마 차가 쏘렌토인데 생각보다 큰 차예요.

빵빵드라이브에서 자차 연수가 가능하다고 해서 신청했어요. 보조 브레이크를 달아주신다고 했습니다.
엄마 집이 남양주 진건읍인데 거기서 시작했어요. 선생님이 와서 차에 보조 브레이크 설치하는 데 10분 정도 걸렸어요.
1일차에는 쏘렌토가 크니까 차 감각부터 잡았어요. 작은 차만 타본 적 있는데 SUV는 시야가 높더라고요.
선생님이 "높아서 오히려 좋아요, 앞이 더 잘 보이거든요"라고 하셨어요. 근데 차 폭이 넓어서 좁은 길 지나갈 때 양쪽이 아슬아슬했습니다.
진건읍 마을 안 도로에서 연습했는데 골목이 좁아서 오히려 감각 잡기에 좋았어요.

2일차에는 남양주 시내 방향으로 나갔습니다. 오후 4시쯤이었는데 날씨가 흐렸어요.
큰 도로에서 쏘렌토 모는 건 확실히 안정감이 있었어요. 차가 무거워서 바람에 안 흔들리더라고요.
근데 주차할 때가 문제였어요 ㅠㅠ 차가 크니까 주차 칸에 넣는 게 소형차보다 훨씬 어려웠습니다.
선생님이 "이 차는 후진할 때 핸들을 좀 더 일찍 꺾어야 해요, 차가 길어서요"라고 하셨어요.
3일차에는 주로 주차 연습을 했어요. 엄마 아파트 주차장에서 반복했는데 SUV 후진 주차가 15번 만에 좀 됐습니다.

선생님이 차마다 핸들 꺾는 타이밍이 다르다고 하셨는데 진짜 그랬어요.
연수 끝나고 엄마한테 차 돌려드리면서 주차장까지 직접 몰고 갔어요. 엄마가 놀라셨습니다 ㅋㅋ
"야 너 운전 이렇게 잘하냐"고 하셨는데 사실 잘한다기보다 안 무서워진 거죠.
지금은 제 차 사려고 돈 모으고 있어요. 소형차로 살 건데 쏘렌토로 배웠으니 작은 차는 더 쉽겠죠.
차 없어서 연수 못 받겠다고 생각하시는 분들, 가족 차 빌리거나 연수 차량 쓰면 돼요. 방법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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