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허를 따고 3년을 손이 떨려서 운전대를 제대로 잡지 못했습니다. 처음엔 신경 쓰지 않으려고 했는데, 핸들을 잡는 순간 손가락이 떨리고 가슴이 철렁하더라고요. 브레이크 밟을 때도 마찬가지였고, 신호대기 중에도 발이 떨려서 차가 흔들릴 정도였습니다. 이런 증상이 있으니 운전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남편한테 계속 운전이 필요하다는 말을 들었지만, 저는 버스랑 지하철로 다니는 게 훨씬 편했습니다. 근데 올해 남양주 오남읍으로 이사 오니까 지하철역까지 30분을 걸어야 했거든요. 아이 학원 데려다주는 것도 문제가 되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제가 뭔가 해야겠다고 결심한 건, 친구가 "손떨림은 경험이 부족해서 그런 거야, 누구나 처음엔 떨려" 라고 해준 말 때문이었습니다. 그 말을 듣고 바로 운전연수 검색을 시작했습니다. 남양주에서 유명한 운전연수 학원을 알아봤는데, 네이버 평점이 좋은 몇 군데를 리스트업했습니다.
가격대는 생각보다 다양했는데, 8시간 기준으로 대략 32만원에서 38만원 사이더라고요. 저는 자차운전연수로 선택했습니다. 왜냐하면 내가 타고 다닐 차에 미리 익숙해지는 게 나을 것 같았거든요. 예약할 때 선생님한테 손떨림 때문에 걱정한다고 말씀드렸는데, "괜찮아요, 많은 분들이 그렇습니다" 라고 안심시켜주셨습니다.
첫 수업날은 정말 긴장했어요. 선생님이 오시자마자 저는 쭈뼛거리며 핸들을 잡았는데, 선생님이 "천천히 깊게 숨을 쉬고 시작해볼까요" 라고 하셨습니다. 그 말 한마디가 좋았어요. 집 앞 이면도로에서 처음 30분은 그냥 출발과 정지만 반복했습니다. 손이 떨리는 건 여전했지만, 뭔가 평정심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그다음 남양주 오남읍 근처 한적한 도로로 나갔어요. 왕복 2차선 도로였는데, 차가 거의 없어서 마음이 조금 편했습니다. 선생님이 "서두르지 말고 천천히 가세요, 손떨림은 자신감이 생기면 자연히 없어집니다" 라고 말씀해주셨는데, 이 말이 정말 위로가 됐습니다.

둘째 날은 다른 코스로 나갔습니다. 신호등이 있는 교차로가 좀 많은 곳이었는데, 신호 볼 때 가슴이 철렁했어요. 선생님이 "신호등은 우리 편입니다, 초록 불이 들어올 때까지 차선을 잘 정렬하고 있으면 돼요" 라고 하셨습니다. 좌회전할 때도 손이 많이 떨렸는데, 선생님이 내 손을 못 본 척하고 집중해서 가르쳐주셔서 고마웠습니다.
셋째 날에는 마트 지하주차장에서 주차 연습을 했어요. 후진주차는 정말 처음이었는데, 손떨림이 더 심했어요 ㅠㅠ 선생님이 "사이드미러로 거리감을 재고, 천천히 빼내세요" 라고 반복해서 가르쳐주셨습니다. 3번 정도 다시 빼고 들어가야 했지만, 마지막에는 한 번에 들어가는 데 성공했습니다.
남양주 오남읍에 사는 제가 마지막 수업 때는 집 근처 골목길과 마트 등 자주 가는 곳들을 중심으로 연습했습니다. 아이 학원 앞 도로도 여러 번 왕복했어요. 아이 학원 앞은 살짝 좁은데도 불구하고, 수업을 받으면서 손떨림이 많이 줄어들어서 운전이 가능해졌습니다.
수업 비용은 8시간에 35만원이었습니다. 처음엔 꽤 비싼 것 같았는데, 솔직히 3년을 손떨림 때문에 못 탄 시간을 생각하면 싸게 느껴졌어요. 내돈내산 지출이었지만 정말 만족합니다.
지금은 수업이 끝난 지 한 달이 지났는데, 손떨림은 거의 없어졌습니다. 완전히 없진 않지만, 충분히 운전할 수 있는 정도가 됐습니다. 이제 남양주 오남읍 근처에서 아이도 직접 데려다주고, 혼자 운전도 잘합니다. 정말 받길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혹시 손떨림으로 운전을 못 하고 있는 분들이 있다면, 용기를 내서 연수받으시길 권장합니다. 전문성 있는 선생님과 함께하면 자신감이 정말 달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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