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남편이 사주신 차를 가지고만 있었어요. 현대 어쏘 화이트색인데, 정말 예쁘거든요. 근데 정말 아이러니하게도 저는 그 차를 탈 수가 없었습니다. 면허는 있었지만 운전을 한 번도 못 해본 사람이거든요. 남편은 처음엔 '천천히 배워도 괜찮아' 라고 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불만이 쌓인 것 같았어요.
특히 남편이 출장을 자주 다니면서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출장 전날 남편이 '아, 너라도 운전할 수 있으면 좋겠는데' 라고 말하는 게 들렸을 때 정말 죄책감이 들었어요. 그때 처음 운전연수를 받겠다고 결정했습니다.
남양주에서 자차운전연수를 찾으니 정말 많은 업체들이 있었어요. 가장 매력적인 부분은 자차를 이용한다는 거였습니다. 내가 실제로 탈 차로 배운다는 게 정말 좋았거든요. 가격은 12시간에 기준으로 보통 40만 원에서 55만 원 사이였습니다. 저는 가성비가 좋으면서 후기가 좋은 곳을 골랐어요.
첫 번째 수업 날은 손가락이 떨렸습니다. 면허를 딴 지 무려 10년이 지났거든요. 강사님이 '처음이신 분들은 다들 이런 느낌이에요' 라고 안심을 시켜주셨는데, 그래도 떨렸어요. ㅋㅋ
남양주 호평동의 조용한 주택가에서 시작했습니다. 강사님이 '우선 이 차의 느낌을 익혀보세요' 라고 말씀해주셨고, 천천히 10킬로미터 정도의 속도로 다녔어요. 제 차니까 더 신경 쓰였거든요. 혹시 스크래치라도 낼까봐 정말 조심했습니다.

처음 한 시간은 기본 조작에 집중했습니다. 핸들, 브레이크, 가속... 모든 게 어색했어요. 강사님이 '이 차의 특성을 익혀야 해요' 라고 설명해주셨는데, 제 차이니까 더 자세히 배울 수 있었어요. 다른 사람 차와는 다른 느낌이었거든요.
두 번째 날에는 더 큰 도로로 나갔습니다. 신호등도 있고 차들도 제법 많은 곳이었어요. 처음엔 정말 무서웠어요. 신호가 바뀌는 타이밍을 못 잡을까봐 항상 먼저 멈춰 섰거든요. 강사님이 '신호를 읽는 방법을 배워보세요' 라고 직접 설명해주셨고, 그 이후로 조금 더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세 번째 날에는 우회전과 좌회전에 집중했습니다. 우회전은 비교적 쉬웠지만, 좌회전에서 계속 실수했어요. ㅠㅠ 맞은편 차를 맞추는 타이밍을 못 잡았거든요. 강사님이 '맞은편이 완전히 비워질 때까지 기다려야 해요' 라고 여러 번 강조해주셨고, 반복하다 보니 감이 왔습니다.
네 번째 날에는 주차 연습을 했어요. 남양주 호평동의 대형마트 지하주차장으로 들어갔는데, 진입부터 어려웠습니다. 각도를 못 잡아서 여러 번 반복했거든요. 강사님이 '천천히, 여유 있게 진입하세요' 라고 말씀해주셨어요.
후진 주차가 가장 어려웠습니다. 왼쪽과 오른쪽의 거리를 동시에 느껴야 했거든요. 처음엔 4-5번을 다시 빼고 들어갔어요. 강사님이 '사이드미러에 흰 선이 보이면 핸들을 꺾으세요' 라고 정확한 방법을 알려주셨고, 이후로 성공률이 올라갔습니다. 평행주차도 배웠는데 이건 더 어려웠지만 강사님의 차근차근한 설명 덕분에 할 수 있게 됐어요.

다섯째 날부터는 야간 운전도 연습했습니다. 야간에는 도로가 어둡고 다른 차들의 라이트가 보여서 더 신경 쓸 게 많더라고요. 강사님이 '야간엔 더 천천히, 더 조심스럽게 운전하세요' 라고 강조해주셨습니다.
여섯 번째 날은 실제 생활 경로를 연습했어요. 마트 가는 길, 병원 가는 길, 친구 만나는 카페 가는 길... 제가 실제로 다닐 경로들이었어요. 강사님이 '이 길들은 충분히 혼자서 다니실 수 있겠어요' 라고 말씀해주셨을 때 정말 뿌듯했습니다.
마지막 수업은 종합 테스트 같은 거였어요. 강사님이 '지시 없이 직접 운전해보세요' 라고 말씀하셨거든요. 처음엔 떨렸지만 할 수 있었습니다. 신호도 잘 맞추고, 회전도 잘하고, 주차도 성공했어요. 강사님이 '이제 혼자서도 충분히 가능합니다' 라고 말씀해주셨을 때 눈물이 날 정도로 기뻤습니다.
12시간 코스의 총 비용은 48만 원이었습니다. 자차로 배울 수 있어서 더 좋았어요. 내 차의 특성을 알 수 있었거든요. 내돈내산 솔직 후기인데 진짜 받길 잘했다 싶습니다. 비용 대비 얻은 것이 정말 많았어요.
지금은 연수를 받은 지 여름이 지났습니다. 저는 이제 매일 운전합니다. 아이 학원 데려다주고, 마트 가고, 친구들 만나고... 모든 게 이제 내 스케줄대로입니다. 남편도 출장을 갈 때 마음이 편하대요. 제가 혼자서도 충분히 할 수 있으니까요.
가장 좋은 점은 자유로움입니다. 더 이상 누군가를 기다리거나 부탁할 필요가 없거든요. 필요할 때 언제든 아이와 함께 나갈 수 있어요. 남편은 물론 저도 정말 만족하고 있습니다. 혹시 운전을 못 해서 고민하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정말 적극 추천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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