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생애 첫 차를 샀을 때 너무 설렜습니다. 색깔고르고 옵션고르고 계약도 하고 정말 신이 났었거든요. 근데 막상 차를 받고 보니 운전대를 잡고 싶지 않았어요 ㅠㅠ. 남양주 호평동에 살면서 이건 뭐 하는 짓인가 싶었습니다. 처음 운전면허를 딸 때는 자신감이 있었는데 몇 년을 아무것도 안 하다 보니까 완전 초보같이 느껴지더라고요.
사실 제일 무섭던 건 옆에 있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친구들이나 가족이 옆에 앉으면 자꾸 나를 보는 것 같고 그렇게 되면 가슴이 철렁하면서 브레이크를 세게 밟게 되거든요. 며칠을 고민했어요. 정말 이 차가 필요한 건가, 아니면 운전 안 하고 사람들을 부탁해서 태워 달라고 할까 하는 생각까지 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딱 깨달았어요. 계속 이러다 가면 이 차를 평생 안 탈 것 같다는 거였어요. 그래서 바로 검색했습니다. '남양주 방문운전연수' 이렇게 치니까 업체가 정말 많더라고요. 너무 많아서 오히려 어떤 걸 선택해야 할지 몰랐습니다.
가격을 먼저 비교해봤는데 12시간 기준으로 대략 45만원에서 65만원 사이였습니다. 근데 저는 내 차로 연습하고 싶었거든요. 왜냐하면 렌트카로 연습하면 또 낯선 차에서 운전해야 하니까요. 그래서 자차운전연수를 찾았고 가격은 좀 더 올라가지만 55만원짜리로 예약했습니다.

예약할 때 전화를 받은 직원분이 정말 친절하더라고요. '남양주 진건읍 쪽이시죠? 그쪽에서 출발 가능합니다'라고 해서 처음으로 안심이 됐어요. 상담 때 제가 너무 겁이 많다고 솔직히 얘기했는데 '괜찮습니다, 많은 분들이 그렇습니다'라고 격려해주시더라고요. 이 한마디가 정말 고마웠습니다.
1일차가 왔을 때는 진짜 긴장했습니다. 아침 일찍 선생님이 우리 집 앞에 나타났는데, 첫 만남이라 뭘 해야 할지도 몰랐어요. 선생님이 자신을 소개하시고 차 상태를 함께 확인했습니다. 호평동 아파트 단지 이면도로에서 30분을 정말 느릿느릿 운전했습니다.
처음에는 악셀과 브레이크를 헷갈렸어요 ㅋㅋ. 선생님이 '서두르지 마세요, 저게 브레이크입니다'라고 웃으면서 말씀해주셨는데 정말 좋았어요. 다른 강사였으면 혼내셨을 수도 있었을 텐데 격려해주시니까 조금씩 편해졌습니다. 30분 후에는 약간 넓은 도로까지 나갔는데 신호를 놓치거나 차선을 못 잡았어요.
2일차는 주차 연습을 했습니다. 저는 주차를 정말 못했어요 ㅠㅠ. 그래서 하나부터 열까지 배웠는데, 선생님이 '사이드미러를 봐요, 흰 선이 저기 보이죠? 거기서 핸들을 돌립니다'라고 정확히 알려주셨습니다. 처음에는 안 맞았지만 3번을 반복하니까 감이 생기기 시작했어요. 진건읍 쪽 큰 마트 지하주차장에서 연습했는데 되니까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이날은 우회전과 좌회전도 배웠습니다. 우회전은 괜찮았는데 좌회전이 진짜 무서웠어요. 맞은편 신호를 재어야 하고 나도 신호를 확인해야 하고... 선생님이 '먼저 신호를 확인하고, 맞은편 차를 봐요, 그리고 천천히 진입합니다'라고 여러 번 알려주셨어요. 그래도 한 번에 2번 실수했는데 선생님이 계속 격려해주셨습니다.

3일차에는 더 넓은 도로에 나갔습니다. 왕복 6차선 도로를 직접 운전했는데 한창 출근 시간이라 차도 많았어요. 선생님이 옆에서 '좌회전 신호입니다, 천천히 진입하세요'라고 콕콕 집어주셔서 따라할 수 있었습니다. 이 날 처음으로 신호를 7개 정도 거쳐서 목적지에 도착했을 때 손이 약간 떨렸는데 정말 잘 했다고 느껴졌어요.
4일차는 마지막 수업이었습니다. 선생님이 '이제 혼자 다닐 준비가 됐습니다'라고 하신 말이 지금도 생생합니다. 마지막으로 어제 했던 길을 다시 한 번 갔는데 어제보다 훨씬 부드럽게 운전했어요. 신호도 놓치지 않고 차선도 제대로 잡고 회전도 자연스럽게 했습니다. 정말 2주 전의 내 모습과 완전 다른 사람처럼 느껴졌어요.
연수를 받은 후로 가장 큰 변화는 두려움이 많이 줄었다는 거예요. 처음에는 아무도 옆에 타지 않고 혼자 운전하는 게 불가능할 것 같았는데 이제는 진짜 혼자 다닙니다. 친구들을 태우고 다니기도 하고 장을 보러 가기도 합니다. 지난주에는 처음으로 경기도 친구들을 만나러 혼자 운전해 갔어요.
12시간 과정이 55만원이었는데 처음에는 비싸다고 생각했습니다. 근데 지금은 정말 아깝지 않아요. 왜냐하면 이 비용 덕분에 내 인생이 좀 더 자유로워졌거든요. 남양주 호평동, 진건읍 주변에 살면서 어디 가고 싶으면 언제든 갈 수 있다는 게 얼마나 소중한지 알게 됐어요.
정말 처음에는 이 선택이 맞나 싶었지만 지금은 받길 정말 잘 했다고 생각합니다. 운전이 무서운 초보운전자들에게 이 강사님을 진심으로 추천합니다. 혼자가 아니라는 느낌, 그리고 천천히 배울 수 있다는 안정감이 정말 좋았습니다. 내돈내산이지만 정말 가치 있는 투자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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