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면허를 아직도 장롱 속에 넣고만 있습니다. 아니, 명확히 말하면 이미 몇 년을 운전하고는 있는데 주차가 정말 힘들어요. 일반적인 도로는 그래도 하는데 마트 같은 큰 주차장에 들어가면 멘붕입니다.
남양주 금곡동에 있는 큰 마트에 한 번 가려고 했는데, 주차장 입구부터 막혔습니다. 신호를 잘못 이해했나 싶고, 어느 쪽으로 가야 하나 싶고, 뒤에 차들이 계속 오니까 진짜 떨렸어요. 결국 남편한테 전화 걸어서 다시 와달라고 했습니다 ㅠㅠ
비슷한 일이 또 있었어요. 백화점 주차장에서도, 영화관 주차장에서도 같은 일이 반복됐습니다. 항상 남편이 와서 주차를 해줬거든요. 이건 아니라는 생각이 자주 들었습니다.
그래서 구글에서 운전연수를 검색했어요. 아, 구글이 아니라 네이버에서 검색했습니다. 남양주운전연수를 검색해봤더니 많은 업체가 있었어요. 가격도 다양했고 프로그램도 다양했습니다.
저는 마트 주차장 연습에 집중하겠다고 신청했어요. 일반적인 연수는 도로만 배우는데 이건 좀 다르더라고요. 마트, 백화점, 영화관 같은 실제 주차장에서 연습할 수 있었어요. 비용은 14시간에 52만원이었습니다.
첫 날은 일반 도로부터 시작했습니다. 강사님이 "주차장으로 가기 전에 기본을 먼저 확인합시다" 라고 하셨거든요. 신호, 차선, 정속 주행 이런 걸 다시 확인했어요. 생각보다 놓친 부분이 많았습니다.

예를 들어 우회전할 때 저는 신호만 봤는데 강사님이 "보행자도 봐야 해요" 라고 하셨어요. 신호가 녹색이어도 보행자가 건너가고 있으면 안 돼요. 이런 식으로 여러 기본들을 다시 배웠습니다.
2일차부터는 실제 주차장에서의 연습이 시작됐습니다. 먼저 비교적 간단한 마트부터 시작했어요. 남양주 금곡동에 있는 마트였어요. 입구에서부터 강사님이 설명해주셨습니다. "신호를 보고, 화살표를 따라가고, 다른 차들을 피해서 들어가는 거예요"
처음 시도는 정말 어려웠어요. 신호가 뭘 의미하는지도 모르겠고, 화살표가 뭐 가리키는 건지도 헷갈렸어요. 주차장 안에서는 일반 도로처럼 신호가 없잖아요. 강사님이 "저 노란색 바닥 화살표를 따라가세요" 라고 하셨습니다.
차 사이사이로 주차장을 돌았어요. 앞쪽에서 다른 차가 나올 수 있으니 조심스럽게 들어갔습니다. 강사님이 "다른 차를 피하되 너무 중앙으로 가면 안 되고, 그렇다고 너무 옆으로 가도 안 돼요" 라고 하셨어요.
빈 자리를 찾아서 들어가야 하는데 이것도 어려웠어요. "여기에 들어가면 될 것 같은데" 싶은 자리가 있으면 정확히 들어가는 게 생각보다 힘들었거든요. 강사님이 여러 번 지도해주셨어요.
3일차가 되니까 조금 익숙해지기 시작했습니다. 남양주 금곡동 다른 마트도 가봤어요. 각 마트가 구조가 다르더라고요. 한 곳은 평면 주차장이었고, 다른 곳은 경사가 있었어요.
큰 백화점 주차장도 가봤습니다. 이곳은 정말 복잡했어요. 신호가 여러 개 있고, 화살표도 많았어요. 처음엔 완전 당황했지만 강사님이 "하나씩 따라가기만 하면 돼요" 라고 했어요. 정말 그 말대로 했더니 됐습니다.

4일차 마지막 날에는 가장 큰 주차장에서 연습했습니다. 영화관 주차장이었어요. 정말 크고 복잡했습니다. 이곳에서 우리는 여러 번 반복 연습을 했어요. 비어있는 자리를 찾고, 거기에 들어가고, 나오는 연습을 계속했습니다.
나올 때도 중요하더라고요. 뒤를 보고, 양쪽을 확인하고, 천천히 나가야 해요. 강사님이 "나올 때는 더 조심해야 합니다, 앞에서 차가 빠르게 올 수 있거든요" 라고 하셨어요.
마지막 연습은 정말 자신감이 생겼어요. 영화관 주차장을 혼자 다니기 시작했거든요. 강사님은 그냥 옆에만 앉아있고 저는 전부 했습니다. 신호도 읽고, 화살표도 따라가고, 자리도 찾고. 성공했을 때 강사님이 박수를 쳐주셨어요.
강사님이 "이제 충분히 가능하십니다" 라고 말씀해주셨을 때 정말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14시간 동안 여러 주차장을 다니면서 모든 걸 배웠거든요. 이제 어느 주차장이든 갈 수 있을 것 같았어요.
연수가 끝나고 처음으로 혼자 마트를 갔습니다. 남양주 금곡동 우리 동네 마트였어요. 마음이 철렁했지만 강사님이 가르쳐주신 방법을 떠올렸습니다. 신호, 화살표, 다른 차 확인. 이 과정을 반복했어요. 그리고 성공했습니다!
이제는 어느 마트나 영화관이든 갑니다. 처음엔 조금 긴장하지만 더 이상 남편을 부르지 않습니다. 비가 올 때도 혼자 가고, 아이들 물건을 사러 갈 때도 혼자 가요. 정말 달라졌어요.
14시간에 52만원은 정말 좋은 투자였습니다. 그 비용 때문에 이제 독립적으로 생활할 수 있게 됐거든요. 마트도 편하게 다니고, 영화도 가고, 카페도 갑니다. 내돈내산 후기지만 이만큼의 가치가 있었어요. 강력히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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